박혜숙기자
인천시는 내년 7월 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종합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의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내년 7월 1일부터 현재의 중구와 동구는 영종도 중심의 영종구, 중구·동구 내륙 지역의 제물포구가 된다. 서구는 검단 지역의 검단구와 나머지 지역의 서해구로 나뉜다.
내년 7월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시는 내년 1월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영종구에 2개 버스 노선(281번·282번)을 신설하고 신규 차량 16대를 투입한다. 또 내년 2월에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신규 노선 M6463(영종하늘도시∼서울 양재)을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버스 차고지로 운북동 공영차고지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차장을 함께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추가 차고지 조성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버스 승강장 7곳 신규 설치, 안내판 정비, 버스정보안내기(BIT) 16대 추가 설치를 통해 시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검단구에는 지난 6월에 개통한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과 연계해 3개 신규 노선(991번·9902번·e음82번)을 신설하고 차량 15대를 투입했다.
기존 버스 노선도 내년 1월까지 재조정해 인천1호선 아라역·신검단중앙역 중심의 환승 체계를 구축한다. 또 이달 말까지 광역버스 3개 노선에 차량 5대를 증차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검단산단 공영차고지는 이달 준공하고, 2028년까지 추가 차고지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검단구 동·서와 남·북을 각각 잇는 검단양촌IC∼봉수대로와 검단신도시∼대곡동 도로를 개설해 인구·교통량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종구와 검단구의 출범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인천의 생활권·통행권 구조가 새롭게 재편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종합 교통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