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기자
에너지엑스 제공
건축 에너지 혁신 기업 에너지엑스가 한국전력공사 주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에너지엑스는 향후 3년간 최대 6억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 지원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된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정부·공공기관·민간이 협력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국가 전략 프로그램이다. 에너지엑스는 건축 에너지 최적화와 자립형 에너지 시스템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엑스는 건축물과 인프라를 위한 종합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최적화 기술과 비정형 건축 설계를 결합한 독자적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설립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았으며, 세계 최초로 에너지 자립률 130%를 달성한 플러스 에너지 빌딩 '에너지엑스 DY빌딩'을 구현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회사는 지금까지 50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와 300건이 넘는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며 기술 고도화를 지속해 왔다. 특히 '에너지엑스 제로'와 '에너지엑스 시스템'이라는 두 가지 핵심 브랜드를 통해 넷제로 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에너지엑스 제로는 설계·운영 단계에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 솔루션이며, 에너지엑스 시스템은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와 DFMA(Design for Manufacturing and Assembly)를 통합한 에너지 생산형 비정형 외장재를 위한 제조·엔지니어링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건축가, 시행사, 건물주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건물 자체에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고, 탄소 배출 저감과 장기적인 에너지 자립, 지속적인 디자인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에너지엑스는 신축뿐 아니라 리모델링 영역에서도 건축을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 시스템'으로 재정의하며, 건물 외장재를 디자인 주도형 지능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에너지엑스는 현재까지 2,000건 이상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300건 이상의 IP 자산을 바탕으로 넷제로 건축 환경으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엑스 DY빌딩'은 자립적이면서도 수익성과 디자인적 회복력을 갖춘 건축이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지속가능성이 더 이상 비용 부담이 아닌, 측정 가능하고 가치 창출이 가능한 경쟁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Jean Jacques Dandrieux 에너지엑스 전략총괄 이사는 "에너지엑스의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기술이 미래 건축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넷제로 건축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을 통해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