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최순경기자
경남 진주시가 실시한 '2025년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진주시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77.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 ㈜경남통계리서치에 의뢰해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8세 이상 시민 1014명 대상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모바일 및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다.
먼저, 민선 8기 시정 운영 전반에 관한 만족도 문항에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 또는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긍정 평가가 77.7%로 나와, 부정 평가 14.8%를 크게 앞섰다.
진주시민, 민선8기 시정 운영평가 77.7% “잘한다”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분야로는 ▲문화·관광·체육을 꼽은 응답자가 46.8%로 가장 많았다.
시는 올해 경남 도민체전, 진주 논개제,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국제 여자배구대회, 10월 축제, 국제농식품 박람회 등 전국단위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관광·체육 인프라 확충에 꾸준히 힘써온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경제·일자리가 54.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보건·복지·교육(18.1%) ▲도시·교통·주거(16.4%) ▲문화·관광·체육(7.4%) ▲환경·산림(2.4%) ▲기타(0.9%) 순이었다.
세부 사업별 만족도는 ▲친환경 자전거 도시 조성이 89.4%로 가장 높았고 ▲공원·산책길 등 도심 속 힐링 공간 조성(89.2%) ▲정원문화 도시 조성(86.1%)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80.9%)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충(80.1%)이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어 ▲각종 국제스포츠 대회 유치(77.2%) ▲위성, AAV 등 우주항공 첨단산업 육성(75.6%) ▲대중교통 활성화(75.1%) ▲어르신 여가시설·일자리 사업 확대(73.2%) ▲출산·보육·돌봄 인프라 서비스 확충(69.9%) ▲지역특화산업(농업·실크?바이오) 경쟁력 강화(69.2%) 등 순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진주시의 거주환경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역시 90.9%로 매우 높게 집계됐다.
만족 요인으로는 공원녹지·자연환경(48.0%)이 가장 높았으며 문화·여가(14.0%) 교통·주차환경(10.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91.8%가 진주시에 계속 거주하겠다고 답했으며, 타 도시 이주를 계획 중이라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이주 의사를 밝힌 응답자 22명(2.2%) 중 15명은 이직·구직 등 일자리 문제를 주요 이유로 들었다.
진주시의 미래 발전상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21.7%) 우주항공 선도도시(19.7%)를 제치고, 건강한 삶이 함께하는 살기 편한 도시가 34.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그간 진주시 공직자들과 함께 흘린 땀방울이 시민 만족이라는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께서 시정의 변화를 체감하고, 진주가 살기 좋은 도시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진주 대표 관광지로는 진주성이 59.2%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어 월아산 숲속의 진주(20.3%), 진주 남강 유등 전시관(6.6%), 진양호공원(4.8%), 철도문화공원(4.0%), 기타(5.1%) 순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