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외로움 해소 소통공간 '서울마음편의점' 29일 문 연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외로움을 느끼는 주민 누구나 편히 들러 소통할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을 화원종합사회복지관 내에 조성하고 이달 29일 정식 개소한다.

구로구청 1층 로비에 설치된 ‘우리가 함께라면’ 라면트리 모습. 구로구 제공.

구로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겪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머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간단한 간식과 음료, 심신 회복을 위한 소형 건강기기 등을 갖추고, 전문가 상담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제공한다.

공간은 화원종합사회복지관 4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마련됐다. 소통을 위한 '마음온(ON) 공간', 휴식을 위한 '힐링존', 안내 창구 등으로 구성되며, 라면 조리기, 커피 제조기, 족욕기, 안마기 등 편의시설과 따뜻한 조명, 아늑한 인테리어로 정서적 안정감을 높였다.

구는 개소에 앞서 직원 참여형 기부 캠페인 '우리가 함께라면'을 진행했다.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서 기부된 라면은 '서울마음편의점' 내 커뮤니티 공간에서 제공된다. 기부된 라면은 구청 본관 1층 로비에 라면트리 형태로 전시돼 연말 이웃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정식 개소식은 이달 29일 오후 3시 화원종합사회복지관 4층 로비에서 열린다. 개소 이후에는 마음건강 프로그램, 심리상담,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등을 상시 운영한다. 방문자에게는 '온기 포인트제'를 적용해 재방문을 유도하고, 간단한 간식을 제공하는 따뜻한 커뮤니티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서울마음편의점은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외로움에 공감하고 함께 치유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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