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송종구기자
이현규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의 자서전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출판기념회가 창원문성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13일 열린 출판기념회는 1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저자와의 만남, 북토크, 국민의례, 내빈 소개, 저자 인사말, 축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 전 부시장의 삶과 철학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꾸며졌다고 이현규 전 부시장 측은 밝혔다.
이현규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자서전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농촌에서 성장한 한 청년이 좌절과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 공직자의 길을 걸어온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저자는 책에서 공직 초년 시절의 시행착오, 절에서의 공부, 공무원 시험 합격, 이후 마산시 사회환경국장, 함안군 부군수, 경상남도 보건복지국장, 경상남도의회 사무처장, 창원시 제2부시장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풀어냈다.
이 전 부시장은 북토크에서 "돌이켜보면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저를 움직인 것은 '간절함'이었다"며 "이 책은 제 삶을 정리한 기록이자, 아직 길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밝혔다.
이어 "간절함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삶을 움직이는 실천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추천사도 이어졌다. 박현서 KAIST 공학박사이자 경남 초거대제조 AI 사업단 실무연구위원은 추천사를 통해 "이현규 전 부시장은 토인비가 말한 '도전에 대한 응전'을 삶으로 실천해온 인물"이라며 "안정의 지점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자세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의 퍼포먼스.
조순자 가곡전수관장(화관문화훈장 수훈자)은 추천사를 통해 "행정이 예술과 사람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행정가"라며 "지역과 문화예술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책임감이 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시장은 책 말미에서 고향과 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특히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고향이 결국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뿌리였다"며 "묵묵히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밝혔다.
한편, 이현규 전 부시장은 최근 한·중 AI 교류협회 고문으로 활동하며 초거대 AI, 디지털 자유무역지대, 피지컬 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공부와 교류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보수나 대가 없는 자리지만,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곁에서 항상 지켜보면 응원을 해주신 2분의 축사가 진행되었다. 경남노인연합회 신회범회장님(전, 창원시 부시장)과 마산 부시장과 창원 부시장을 역임한 조영파 부시장도 평소 옆에서 봐 오셨던 여러가지 소회와 아낌없는 조언을 보내주셨다.
참석자들은 "한 개인의 성공담을 넘어, 실패와 회복의 과정을 담은 삶의 기록"이라며 "공직자뿐 아니라 청년과 시민 모두에게 울림을 주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박수와 응원의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으며,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앞으로 지역 서점과 온라인을 통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