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원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두 번째 공식 출마 선언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원은 '부담 가능한 미니멈의 기본특별시, 잠재력 성장 맥시멈의 기회특별시'를 서울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바르게 전환하고 제대로 도약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선의 박 의원은 '세월호 변호사'로 유명한 인권 변호사 출신이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원내수석부대표,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거쳐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기본사회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민주당 내 서울시장 선거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칭찬'으로 주목받게 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0일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주 구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사업 계획이 정리되면 고민해 결심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성동구청장 3선을 지낸 정 구청장은 연임 제한 규정 때문에 다시 성동구청장 선거에 나설 수는 없다. 구청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일 잘하는 행정가'라는 평가를 받은 만큼 다음 선택지는 서울시장 출마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 구청장은 '차기 서울시장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세금이 아깝지 않은 시장, 국가경쟁력을 이끌어가는 서울을 만드는 시장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여야의 서울시장 선거 공식 출마 선언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4선의 박홍근 의원은 지난달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김영배·서영교·전현희 의원을 비롯해 박용진·홍익표 전 의원 등도 서울시장 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나경원 의원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