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일기자
가수 김장훈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달 28일 김장훈은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에 만났었다며 "대통령이 저를 형님이라고 불렀는데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장훈은 진행자가 '이 대통령과 동갑 아닌가'라고 묻자 "63년생 63세(만62세), 토끼띠"라며 "대통령보다 한 살 많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1964년생이다.
연예게 대표 기부 천사인 김장훈은 지금까지 200억원 이상을 기부했고, 올해 초에는 장애인 CEO 기업에 30억원 상당의 AI 로봇 100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김장훈 인스타그램
이 대통령을 성남시장 시절 인연에 대해 알린 김장훈은 "그때 '독도'를 불러서 친해질 뻔했다"며 "내가 뭐라고 그랬냐면 '시장님하고 나하고 다 기가 세서 만나면 둘 다 좌파로 몰릴 수 있다. 우린 친해지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장훈은 "대통령이 저를 형님이라 부르길래 찾아봤더니 64년생이더라"며 "형님이라고 하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어른 같은 느낌이다. 대통령보다 나이가 많다는 게 쉽지 않다"며 놀라자, 김장훈은 "나도 진짜 놀랐다. 이때까지 내가 살 거라는 생각조차 못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김장훈은 "나이 먹는 게 너무 좋다"며 "2년 뒤엔 지하철을 무료로 타고, 국민연금도 60만원 나온다. 이번 생은 다 주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1년 데뷔한 김장훈은 1990년대 후반 '나와 같다면', '사노라면' 등 히트곡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인장과도 같은 발차기로 전국 콘서트를 누비며 활약했다. 그는 '기부 천사'로 불리며 지금까지 200억원 이상을 기부했고, 올해 초에는 장애인 CEO 기업에 30억원 상당의 AI 로봇 100대를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