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 참여율 12.9%…급식 학교 3곳 중 1곳 '중단'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 교육공무직원 파업 돌입

전국 유·초·중·고교에서 급식·돌봄 업무를 맡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 등 5개 지역서 실시한 20일, 첫 파업 참여율은 12.9%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총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된 곳은 33.0%에 달했다.

20일 교육부는 오전 11시 기준 5개 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 5만3598명 중 6921명(12.9%)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지역별 파업 참여 인원을 보면, 강원이 17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451명), 인천(1446명), 충북(1352명), 세종(874명) 순이었다. 해당 지역 국립학교 15곳의 파업 참여 인원은 1명이다.

이들 지역의 급식 대상 학교(3298곳) 중 급식 운영이 중단된 학교는 1089곳(33.0%)으로 집계됐다.

이중 1055곳에선 대체식이 이뤄졌다. 학사일정 조정 등으로 인한 급식 미실시 학교는 34곳이었다.

초등돌봄이 중단된 학교는 전체 돌봄교실 운영 학교의 1.6%인 25곳이다.

돌봄교실 운영학교는 총 1480곳으로, 이 가운데 파업 참여자가 있는 학교는 132곳이다. 유치원 돌봄 운영이 되지 않은 곳은 20곳(1.9%)이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21일 광주·전남·전북·제주, 다음 달 4일 경기·대전·충남, 5일 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에서도 추가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올해 집단임금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부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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