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조기자
'아이온2' 시연 대기시간 4시간.
'지스타 2025' 개막 첫날인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이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특히 게임 시연을 위한 대기시간은 오후 들어 3~4시간은 기본이고,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 부스 규모는 줄었지만 그만큼 한정된 시연존에 인파가 몰린 것이다. 둘째 날도 마찬가지였다. 입장 시작과 함께 각자 시연하고 싶은 게임 부스 앞으로 달려갔다.
'지스타 2025' 둘째날인 14일 오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엔씨소프트 '아이온2' 시연존 앞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노경조 기자
창사 이래 처음 메인 스폰서로 지스타에 참가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는 관람객들에게 단연 인기였다.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 '아이온'의 후속작인 데다 출시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아 시연 기대감이 더 커진 것이다. 지스타에서는 대표 던전 중 하나인 '우루구구 협곡'을 시연할 수 있다. 본래 총 4명의 이용자가 함께 도전하는 인스턴스 던전인데 편의상 1인 플레이만 가능하다.
'아이온2'는 원작의 감성을 이어간다. 앞서 '아이온'은 2008년 출시 당시 국내 게임 중 최초로 하늘을 나는 콘텐츠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온2' 역시 하늘을 날고 물속을 헤엄치는 등 다채로운 이동 방식으로 재미를 더한다. 특히 '우루구구 협곡'의 최종 보스가 있는 방에는 활강을 통해서만 진입할 수 있다.
체형과 피부, 홍채까지 200가지가 넘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원작의 인기 요소를 끌어온 것이다. 여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비교해 '아이온'은 여성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는데 여기에는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한몫했다. '아이온2'는 외형을 꾸미는 데 그치지 않고, 염색과 재질, 패턴까지 다양한 조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게 한다. 한마디로 꾸미는 재미가 있다.
수동 전투 손맛도 느낄 수 있다. 자동 전투 지원을 배제해 이동과 대시, 점프, 비행, 각종 스킬을 통한 공격 시 순발력을 요한다. 또 실제 공격이 적중하는 순간 판정(후판정)이 이뤄지도록 해 긴장감과 현실감이 넘친다. 대부분의 스킬을 이동 중에 사용할 수 있어 전투 과정이 매끄럽다.
김남준 아이온2 개발 PD는 "원작 PC 아이온의 경우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에서 호평을 많이 받았던 게임인데, 그 부분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플레이어 대 환경(PvE)과 같은 요즘 트렌드에 맞춰서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