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성북천 제방 위에 ‘개방형 수변 라운지’ 조성

자연 가까이 즐기는 시민 휴식명소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하천 제방 보도 구간의 기존 화단을 정비해 시민들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수변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성북천 제방 위에 조성된 개방형 수변공간의 전경. 시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기고 있다. 성북구 제공.

성북천 일대는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갯버들 군락과 백로·왜가리 등 다양한 조류, 풍부한 식생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생태 명소로 알려져 있다. 구는 이번 정비를 통해 성북천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는 동시에 제방 위 공간의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이 보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성 구간은 보문2교에서 용문교 사이로, 북데크 2개소와 전망데크 1개소, 보행정원길 등이 마련됐다. 제방 위에서 하천을 바라보며 머물 수 있는 휴식공간이 확보되면서, 산책 중 자연을 감상하거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쉼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기존에 천변 산책로에 집중됐던 이용 흐름이 제방 위 공간으로 분산되면서 성북천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수변 동선이 형성됐다. 인근 성북천 카페거리와의 연계성도 강화돼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천은 도심 속에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중요한 생태 자원”이라며 “이번에 조성된 개방형 수변공간이 시민들에게 사계절 생태 변화를 느끼며 여유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감성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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