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기자
한국사회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 '팁스(TIPS)' 운영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와 정부가 협력해 유망 기술 창업기업을 선발·지원하는 대표적인 기술창업 프로그램이다. 운영사인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가 먼저 스타트업에 1~2억원을 투자하고 추천하면 정부가 평가를 거쳐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자금을 매칭한다.
한국사회투자는 글로벌 사회 환경 문제를 혁신기술로 해결하는 기술 기반 임팩트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지역 대학, 글로벌 파트너, 대기업 협력 네트워크를 연결한 '3-Side 파트너 인프라'를 기반으로 테크 기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지역 내 혁신 기업 발굴 및 육성 측면에선 카이스트, 포스텍, 광운대 및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대전·충남·전북·부산) 등 7개 기관이 함께한다. 스케일업 지원을 위해 SK텔레콤, 우아한형제들, 이크레더블 등 6개 기관이 함께 보육 공간지원부터 가치평가, 파트너십 연계를 지원한다. 글로벌 투자 및 진출 연계 차원에선 심산벤처스(영국 크로스보더), 벡터마스(베트남) 기관이 함께한다.
한국사회투자는 2012년 설립된 공익법인 임팩트투자사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 액셀러레이팅, ESG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719억원의 임팩트투자금을 집행했다.
한국사회투자는 기후테크, 임팩트AI, 글로벌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팁스 추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자금 조달, 네트워크,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업의 스케일업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중기부와 기존 팁스 운영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높은 사회·환경 문제 해결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ESG 기술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