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텍사스 폐쇄 앞두고…성북구, 탈성매매 여성 자활 지원

재개발로 폐쇄 자립기반 마련
월 최대 210만원 지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하월곡동 성매매 집결지(일명 미아리텍사스) 여성들의 탈성매매 자립을 돕기 위해 성북구 자체 예산으로 마련한 자활지원비 지급을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 성북구 제공.

재개발로 폐쇄예정인 성매매 집결지 내 생계유지 여성 중 탈성매매 후 자활사업 참여 대상 8명을 선정해 지원에 나섰다.

지원은 자격증 교육 이수 시 월 70만원, 공동작업장 및 인턴십 참여 시 월 60만원, 일반기업 근로 제공 시 월 60만원으로 최대 12개월간 지급된다. 특히 국비·시비 지원금에 더해 성북구의 추가 지원금도 받을 수 있어 안정적 자립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자활사업 참여자의 경우 기존 국비·시비 자활지원금에 추가 구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돼 월 최대 210만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생계 유지 및 지속적인 자립 기반 형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신청은 성북구 여성인권센터 ‘보다’를 통해 가능하다.

성북구 관계자는 “탈성매매 희망 여성이 직업훈련에 참여해 자활지원비 신청 시 신속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매매 피해 여성 사회 정착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자활 의지가 있는 탈성매매 여성들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북구는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스스로 생계를 꾸리고 안전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자립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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