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형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참여하는 투자 컨소시엄이 데이터센터 설계·운영사인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Aligned Data Centers)'를 4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블랙록, 엔비디아 등이 참여하는 투자 컨소시엄인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은 이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AI 개발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인 xAI도 참여한다.
AIP의 주요 투자자로는 쿠웨이트 투자청,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도 포함돼 있다. AIP를 이끄는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의 미래를 구동하기 위한 인프라를 조달한다는 우리의 목표가 한층 진전됐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AIP의 첫 번째 투자로, 거래는 2026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투자 초기에 300억달러의 자기 자본을 투입할 예정이며 부채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가 1000억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는 데이터센터를 설계·건설·운영하는 회사로, 현재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등과 거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도 AI에 중점을 둔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이날 밝혔다. 메타는 이 시설이 자사의 29번째 데이터센터로 "AI의 가능성을 실현하고 초지능을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서 최상위 AI 모델을 가동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데이터센터는 미 텍사스주 남부 엘패소에 1기가와트(GW)까지 확장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메타는 이 데이터센터가 2028년부터 가동될 수 있도록 15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는 이 외에도 루이지애나주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메타는 올해 AI 관련 인프라 프로젝트를 포함해 최대 720억달러를 자본 지출에 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NBC는 "오픈AI, 코어위브, 오라클 등도 큰 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이들은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계속 커질 것에 대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앞다퉈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