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측 '김새론 이성적 호감 없었다…집 방문도 단 하루'

"군복무 시절 연인은 따로 있었다"
유족·폭로 유튜버 소송으로 맞대응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에 대해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수현의 군 복무 시절 직접 쓴 자필 편지를 공개한 이유 역시, 해당 의혹을 반박하기 위한 맥락임을 분명히 했다.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월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3일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법무법인 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배우가 군 복무 내내 연인에게만 집중하며 써 내려간 150여 통의 편지에는 연인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 애틋함이 담겨 있다"며 "휴가 중 만나게 될 데이트를 손꼽아 기다리는 기록으로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고 변호사는 이 편지들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당시 배우의 감정이 오롯이 연인에게 향해 있었으며, 그 외 다른 감정이 끼어들 틈조차 없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 변호사는 김수현이 고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편지에 등장한 '보고 싶다'는 문구에 대해 "군 복무 중인 인물이 바깥에 있는 지인에게 흔히 할 수 있는 말일 뿐이며, 연애 감정이나 이성적 호감을 표현한 문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편지 전체를 읽어보면 군 생활 이야기를 전한 뒤 '그래, 휴가 나가면 한번 보자'는 식으로 마무리되는 정도의 내용"이라며 "구체적인 만남 약속, 애정 표현, 혹은 고인에 대한 감정 묘사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김새론이 김수현 자택을 방문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고 변호사는 "해당 방문은 김수현의 휴가 중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이며, 해당 주택은 배우 명의로 된 집으로, 소속사 대표이자 형이 실제로 거주하던 곳"이라며 "형도 함께 있던 상황에서 일정이 맞아 이뤄진 자연스러운 방문이었다. 고인은 두 사람의 공통 지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의 관계는 동료 연예인으로서의 일상적인 교류에 불과했으며, 이성 간의 특별한 감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과 교제 의혹에 "동료일 뿐, 증거 조작 소송 진행 중"

김수현 측은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를 했다는 유족 측 주장을 두고 '증거 조작'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고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공개한 사진은 모두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즉 2019년 대학 1학년 가을 이후에 촬영된 것들이고, 조작된 카카오톡 대화도 김수현이 아닌 제3자가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세연 측은 더 많은 사진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추가로 공개된 사진은 단 한 장도 없다.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김수현은 고인이 미성년이었던 시기에 연인 관계였던 적이 단 하루도 없다"며 "현재 유족과 가세연을 상대로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슈&트렌드팀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