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이병렬기자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10만여 명이 맨발로 해변을 걸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2025 보령해변 맨발걷기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충남 보령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과 해변 일원에서 열린 축제에 총 10만 6916명이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 참가자들은 해변을 함께 걸으며 건강과 힐링을 체험했고, 가족·연인·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가을 바다의 정취를 즐기며 추억을 쌓았다.
축제는 ▲해변 모래 놀이터 ▲대형 맨발 포토존 ▲건강 이동 홍보관 ▲힐링 물리치료 체험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걷기를 넘어 해양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 보건소 걷기지도자와 걷기동아리 회원들도 참여해 건강 걷기 문화를 확산시켰으며, 모바일 앱 '걷쥬' 스탬프 챌린지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모바일 쿠폰을 지급해 재미와 성취감을 더했다.
시는 안전 관리와 편의 제공에도 힘썼다. 해변 곳곳에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의료 지원체계를 가동했으며, 샤워장과 물품보관소를 무료로 개방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였다.
김동일 시장은 "해변 맨발걷기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건강까지 챙기는 내실 있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대천해수욕장을 사계절 명품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