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를 향해 "이제 국민의 눈높이가 무엇인지 정확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에게 축하를 전한 뒤 "그 어느 때보다 보수와 당이 어려운 시기"라며 이같이 적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규제혁신 365 프로젝트' 관련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2025.8.20 조용준 기자
그는 "국민들은 탄핵 정국부터 지금까지 우리 당의 모습을 냉정하게 지켜보고 계시다"며 "생계 전선에서 하루하루 버텨내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들이 기댈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 시장은 "화이부동(和而不同),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조화를 이룬다면, 때맞춰 내리는 비가 만물을 성장시키듯 시우지화(時雨之化)할 것"이라며 "오직 민생을 위해 전진하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인 장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2표(50.27%)를 얻어 당선됐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21만7935표·49.73%)보다 2367표를 더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