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슬기자
가수 김건모. 사진제공=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가수 김건모가 6년 만에 무대에 선다.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김건모가 다음 달 27일 부산을 시작으로 10월18일 대구, 12월20일 대전을 거쳐 내년 1월 서울로 이어지는 전국투어 콘서트 '김건모.'(KIM GUN MO.)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김건모의 복귀는 2019년 성폭행 의혹 제기 이후 활동을 중단한 지 6년 만이다. 그는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뒤늦게 피소됐다. 이에 대해 검찰은 2021년 무혐의 처분을 내렸으나 사회적 파장은 적지 않았고, 이후 방송·공연 등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공연제작사는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음악만큼은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았다"는 측근의 전언을 전하며 "그가 이번 무대에서 오랜 침묵 끝에 직접 소회를 밝힐지도 관심이 쏠린다"고 했다.
1990년대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잘못된 만남', '핑계' 등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었던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출연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논란으로 물러난 이후 대중 앞에 다시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