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기자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13일 오아시스마켓에 따르면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14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8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성장했다. 반기 기준으로 보아도 역대 최대치다. 특히 2분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광고비 투입 등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35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97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5% 줄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비용 집행으로 평가한다"며 "창립 이후 14년 넘게 무차입 경영과 흑자 기조를 이어오며, 유동비율 292%, 부채비율 44%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세는 충성 고객 확대와 활발한 영업 활동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월 6회 이상 오아시스마켓을 이용한 충성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방문자 수도 30% 늘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각종 장보기 혜택 쿠폰과 오아시스마켓 제품의 높은 만족도로 충성고객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오아시스마켓은 새벽배송 권역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부산으로 새벽배송 권역을 확대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대구·창원까지 진출했다. 향후에도 신규 회원 확보와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