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유치원·어린이집 첫 독서문화 지원

유보통합 기조…영유아 맞춤형 독서환경 조성

광주시교육청이 10일 영유아의 독서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독서문화조성 지원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 전경.

시교육청은 하반기부터 광주지역 모든 유치원·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맞춤형 독서 지원을 실시한다. 현재 광주에는 유치원 250여곳, 어린이집 780여곳 등 총 약 1,030여곳 영유아 교육·보육 기관이 운영 중이다.

그동안 어린이집은 관할 지자체에서, 교육청은 유치원만 관리하고 있어 영유아 정책이 각각 추진되는 경우가 많았다. 시교육청은 유보통합 기조 속에서 모든 영유아가 동일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의 지원 범위를 유치원뿐 아니라 어린이집까지 넓혀 추진한다.

'책이랑 놀자! 마음이랑 크자!'를 표어로 영유아 발달 수준과 기관 특성에 맞춘 독서환경을 조성해 책 읽는 일상을 자연스럽게 만들 계획이다. 대상은 광주지역 모든 유치원·어린이집으로, 재원 영유아의 연령에 따라 지원 방식이 달라진다.

만 35세 유아가 한 명이라도 재원하고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는 오는 9월 놀이 중심 교육·보육 과정과 연계한 '독서문화조성 운영비' 예산을 지원한다. 신청은 오는 18~29일 시교육청 자료집계 시스템 또는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만 0~2세만 있는 어린이집에는 오는 10월 표준보육 과정과 연계한 '독서 꾸러미'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오는 14일까지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구성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원 기관을 대상으로 독서 꾸러미 구성, 활용 방법 등을 안내하고, 운영 결과도 집계해 향후 사업에 반영한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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