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카지노·호텔 날았다…롯데관광개발, 2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

전년 동기 대비 461% 상승 331억
복합리조트 개장 후 첫 당기순이익 흑자
올해 연간 순이익 흑자 전환 기대감

롯데관광개발이 외국인 카지노와 호텔 등 주력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롯데관광개발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1% 증가해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77억원으로 3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59억원으로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이 2020년 12월18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개장한 뒤 당기순이익 기준 흑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롯데관광개발 제공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개선은 주력 사업인 카지노와 호텔을 비롯해 여행 등 3대 부문의 급성장이 견인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2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1100억3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늘었고, 전 분기 대비로도 30.2% 증가하며 분기 매출 1000억원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카지노 이용객 수는 14만8475명으로 전 분기(10만9631명) 대비 35% 이상 늘었고, 드롭액(고객이 카지노에서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금액)도 6685억원으로 전 분기(4820억원) 대비 38.7%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2분기 매출은 410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상승했다. 이 기간 평균 객실 이용률(OCC)은 87.6%로 만실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객실 판매 수는 12만7580실로 지난해 극성수기였던 3분기 11만769실보다 15.2% 증가했다. 외국인 투숙 비율은 66.4%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전통 사업 분야인 여행 부문도 2분기 매출 242억4200만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당초 증권가에서는 내년부터 순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2분기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통해 이를 훨씬 앞당겼다"면서 "통상 2분기 실적보다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더 좋았던 만큼 하반기 실적에 따라 올해가 본격적인 순이익 흑자 원년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짚었다.

유통경제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