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SBI저축은행은 30일부터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단일 저축은행 중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삼일PwC와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자문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사전 준비 과정을 거친 뒤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책무구조도 도입 및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책무구조도를 마련하고 책무에 따른 내부통제 관리 조치를 설계해 금융관계법령 위반 리스크를 차단·감축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프로젝트를 통해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책무 식별 및 배분 변화 관리, 책무에 따른 관리 조치, 영업점 자체 점검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한다.
SBI저축은행은 내년 초까지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용한 뒤 금융감독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책무구조도 제출 기한은 내년 7월2일까지다.
오는 11월 초까지 컨설팅을 마친 뒤 내년 초까지 시스템을 완비할 예정이다.
책무구조도 도입과 별개로 내부통제 체계, 영업점 점검 등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과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동시에 추진해 조직 투명성과 업무 책임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고객 신뢰 확보는 물론 지속 가능한 윤리경영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