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의회, 한미 통상협상 '농축산물 수입 확대' 반대

성명 발표…"국민건강·식량안보 위협 수용 못해"

신안군의회는 지난 22일 한미 통상협상에서 쇠고기, 쌀, 유전자변형작물(LMO), 과일류 등의 수입 확대와 비관세 장벽 완화 요구를 전면 거부하는 성명서를 공식 발표했다.

전남 신안군의회(의장 이상주)가 한미 통상협상에서 예상되는 농축산물 수입 확대 논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신안군의회는 지난 22일 성명서를 통해 쇠고기, 쌀, 유전자변형작물(LMO), 과일류 등의 수입 확대와 비관세 장벽 완화 요구를 전면 거부했다.

군의회는 국민의 건강과 식량 안보, 농업 기반을 위협하는 어떤 형태의 통상 협상 양보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성명은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저율관세할당(TRQ) 확대 ▲LMO 수입 규제 완화 ▲과일류 검역 완화 등에 대한 지역 농민들의 우려를 대변하고 있다.

의회는 이러한 협상 내용들이 국내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회는 또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 완화 요구 전면 거부 ▲국민 건강과 식량 안보를 저해하는 통상 양보 배제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농민 생존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협상 전략 수립 등 3대 요구사항을 정부 측에 전달했다.

이상주 의장은 "신안군의회는 지역 농업과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화와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이다"며 "정부는 단기적 성과보다 국민과 농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균형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904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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