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광주서 '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

미국·영국 등 20개국 학자·전문가들 참석

전남대학교병원이 최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3차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제공.

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3차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Gwangju International Interventional Cardiology Symposium·이하 GICS)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23차 GICS에는 미국, 영국, 이스라엘, 일본, 중국, 대만 등 총 20여개국에서 400여명의 심장학 학자들이 방문해 다양한 심혈관질환 주제에 관해 토론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대학병원, 종합병원 및 의원에서 교수, 전문의, 전공의, 간호사, 의료기사 등을 포함한 심장학 관계자 총 2,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대병원 심혈관센터 주관으로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광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GICS는 국내·외 심장 전문가들이 강연 및 증례 발표 등을 통해 최신 지견을 교류하고 미래 연구에 대해 토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 중 하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미국 Brigham and Women's Hospital에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포함한 심장중재술을 생중계·비디오녹화로 발표했다. 이번 GICS에는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홍영준 교수팀에서 석회화병변이 매우 심한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국내에서 도입이 예정인 관상동맥내 쇄석술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연, 위상을 널리 알렸다.

지난해부터 GICS를 이끄는 안영근 교수는 "매년 2,000여 건의 심장중재술을 시행해 99%의 성공률을 거두고 있는 전남대병원 심혈관센터는 올해 23주년을 맞이한 GICS를 통해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특히 GICS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의료기술을 공유하고 심장학 연구를 발전시켜 심장 질환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