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엔 SSG 유니폼 입고'…김강민, 은퇴 경기 선발 출전

특별 엔트리 등록…은퇴식 제도 활용
이숭용 "金,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2001년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강민(42)이 가장 익숙한 장소에서 선수 인생의 마지막 무대에 선다.

김강민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김강민은 SSG 소속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은퇴식을 치른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 카드 맨 위에 '1번 타자 중견수 김강민'을 적었다. 김강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최지훈과 교체될 예정이다. 감독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자리인 만큼 상징적인 출전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강민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김강민은 SSG 소속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은퇴식을 치른다. 아시아경제DB

SSG 구단은 김강민을 '은퇴식을 위한 특별 엔트리'로 등록했다. KBO는 2021년부터 은퇴 선수의 공식 출장 기록을 위해 특별 엔트리 등록을 허용하고 있다. 이날 김강민이 출전하면서, 그의 마지막 공식 경기 기록은 SSG 소속으로 남게 된다.

김강민은 2023년까지 SSG(구 SK 와이번스 포함)에서만 23시즌을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아 24시즌을 한화 유니폼으로 보냈다. 한화에서 41경기를 소화한 뒤 정규시즌 막판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했고, 결국 가장 긴 시간을 함께한 SSG에서 은퇴 경기를 갖게 됐다.

이번 출전으로 김강민은 역대 8번째 'KBO리그 은퇴식 특별 엔트리 등록 선수'가 된다. 실질적으로 경기에 출장하는 사례는 그중 7번째다. 앞서 김태균, 박용택, 나지완, 오재원, 정우람, 박경수가 같은 방식으로 은퇴 경기를 치렀다.

김강민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1,960경기 타율 0.273, 1487안타, 139홈런, 681타점, 810득점, 209도루다. 투수로도 1경기 등판한 바 있다. 이날 경기를 마치면 공식 출장 수는 1961경기로 늘어난다.

산업IT부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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