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세령기자
경남도의회 의원회관이 5일 문을 열었다.
도의회는 이날 제42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치고 의원회관 개청식을 열었다.
경남도의회 의원회관 개청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세령 기자
개청식에는 최학범 도의회 의장과 의원들,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종훈 경남교육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의원회관 개청을 축하했다.
행사는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금목서를 기념식수로 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도민공연장에서 의원회관 신축 과정과 의미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고 건축·전기·통신·설계 등 건립 과정에서 애쓴 유공업체에 감사패가 전달됐다.
최 의장과 의원들, 박 도지사와 박 교육감 등이 의원회관 앞에 모두 모여 개청을 알리는 오색 테이프를 잘라 새 출발의 의미를 더했다.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이 의원회관 개청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최 의장은 "의원회관 개청으로 도의회 의정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며 "이곳은 도민 중심의 열린 소통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청한 의원회관은 의원들의 의정활동 효율성을 높이고 쾌적한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도민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지수를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 도지사는 "30여년간 의원회관 없이 의정활동을 해 온 의원들의 노고가 많았을 것"이라며 "국회만 보더라도 의원회관이 본관보다 더 붐비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관을 계기로 도민 뜻을 더 받드는 연구와 정책연구를 더 활발히 하길 바란다"며 "도의회가 도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을 거라 확신하며 최 의장과 모든 의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 "도의회가 민의의 전당으로 더 큰 뜻을 펼쳐나가게 된 소중한 공간이 마련됐다"며 "경남 미래를 설계하는 새로운 산실이 되고 도민 행복을 실현하는 희망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개청식을 계기로 도의회가 더 발전하고 도민에게 더 가까이 나아가며 발전하는 경남의 힘찬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박완수 경남지사, 박종훈 교육감 등이 경남도의회 의원회관 개청식 기념식수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경남도의회 의원회관은 191억원을 들여 2023년 11월 착공 후 1년 7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도의회 의원회관은 현 본관 건물 뒤 도청 운동장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350㎡ 규모로 지어졌다.
지상 1층에는 204석 규모의 도민공연장과 장애인 미술작품 전시공간이 마련됐으며 2~3층에는 개별 의원연구실 46실이 들어섰다.
현재 경남도의원은 모두 46명으로 기존 본관 연구실에선 1~2명이 함께 썼으나 회관 건립으로 1인 1연구실을 사용하게 된다.
도의회는 의원회관 건립으로 넓어진 본관 공간에 직원 사무공간을 추가로 만들고 도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본관과 의원회관을 연결하는 다리 공사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