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김우관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달 5~8일까지 4일간 부안군 격포항 일대에서 '제10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가 열린다.
29일 도에 따르면 올해로 10회를 맞는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는 전북을 대표하는 글로벌 해양스포츠 행사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태국, 필리핀 등 13개국에서 3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서해를 무대로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2025년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포스터. 전북도 제공
대회는 '인쇼어(INSHORE)' 코스와 '오프쇼어(OFFSHORE)' 코스로 나뉘어, 격포항을 출발해 위도 및 고군산군도 인근을 일주하는 스릴 넘치는 요트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관람객들은 격포항 남측 방파제 관람석과 함께 관람정에 승선해 바다 위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도는 참가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해양경찰,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구조장비 비치, 구명조끼 착용, 구조정 해상 배치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병행한다.
또 사진촬영 이벤트, 해양 레저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운영해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어우러지는 해양문화 축제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새만금 일대의 해양레저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 중인 '궁항 마리나항만 조성사업'과 연계해 전북을 대한민국 해양레저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부안의 천혜 해양환경과 글로벌 요트대회가 어우러져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해양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국제행사를 통해 해양관광을 선도하는 전북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는 첫째 날인 5일 격포항 요트 계류장을 개방해 1일차 경기가 시작되며, 6일 오후 6시에는 격포항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진행되고 8일에는 시상식과 폐회식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