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서율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국민의힘 인사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게 당권을 준다며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즉각 고발 조치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윤 총괄본부장은 "이준석 후보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자리를 약속하며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추잡한 거래 정황이 폭로됐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이게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 제232조(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를 정면 위반한 것이며 이는 7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중대범죄"라며 "민의를 왜곡하는 그 어떤 시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영화 관람에 나선 것을 두고 "목불인견(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는 뜻)의 광경"이라고도 비난했다. 윤 총괄본부장은 "감옥에 있어야 할 내란범 윤석열이 지지자의 연호를 받으며 부정선거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했다"며 "(다큐멘터리는) 한마디로 내란 행위를 합리화하는 억측 망상 가짜뉴스 내용이다"고 말했다.
윤 총괄본부장은 "한술 더 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 화답하듯 부정선거 의혹을 일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또다시 부정선거를 꺼내 들어 이번 대선 결과를 내란으로 몰고 가려는 사전 빌드업이 아니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