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BGF리테일, 저성장 국면 진입…목표가↓'

목표주가 기존 대비 10% 하향 조정

신한투자증권은 9일 BGF리테일에 대해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하향 조정했는데 외형 성장 부진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낮춘 점에 기인한 것"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밴드 하단을 이탈한 상태이나 객수와 기존점 성장률 반등이 가시화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200억원, 영업이익 30.7% 감소한 226억원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28% 하회한 실적"이라며 "비우호적인 기상환경과 영업일수 부족, 내수소비 침체 여파로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1%를 기록했다. 특히 객수가 3.2% 감소하며 아쉬운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며 "가공식품 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객단가 상승, 우호적인 기상환경과 차별화 상품 강화로 객수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편의점 산업은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장기화되는 소비 침체에 가장 방어적인 편의점마저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올해 출점 가이던스도 과거 5개년 평균(약 900개)의 76% 수준에 불과한 700개로 제시하면서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 부여를 위해서는 출점을 통한 양적 성장보다는 기존점 성장률 반등에 따른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 이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본부임차 매장 확대 전략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