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기자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9조9526억원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주가연계채권(ELB)을 포함한 ELS 미상환 발행잔액이 53조1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LS는 특정 주식이나 지수에 연계된 파생결합증권으로, 시장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 위험이 커 난도가 높은 상품으로 알려졌다.
발행 행태별로는 공모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83.7%를 차지했고, 사모가 16.3%로 조사됐다. 기초 자산 유형별로는 국내외 지수를 바탕으로 한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3.6%(5조3320억원)로 가장 많았다. 국내외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종목형 ELS가 42.1%(4조1916억원)로 뒤를 이었다.
국내외 지수 기반의 ELS 중에서는 미국 S&P500 지수와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을 포함하는 상품이 각각 3조7121억원, 3조3549억원이 발행됐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증가율은 S&P500 기반형이 14.5%, 유로스톡스 50 기반형이 15.1%였다.
같은 기간 중국 홍콩H지수와 일본 닛케이 225 지수를 포함한 ELS는 각각 26%, 111% 늘어난 2948억원, 1조3624억원어치가 발행됐다.
반면 한국 코스피200 지수를 반영한 ELS는 4조797억원이 발행돼 직전 분기보다 36.3% 줄었다.
한국투자증권(발행액 점유율 15.8%), 하나증권(13.3%), 삼성증권(11.2%), 신한투자증권(7.6%), 미래에셋증권(7.1%) 등 상위 5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발행 금액은 5조4721억원으로 전체의 55%에 달했다.
ELS 상환금액은 올해 1분기에 8조442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45.8%가 줄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상환과 조기상환 금액이 각각 전체 상환액의 47.4%와 40.2%를 차지했다. 중도 상환 금액의 비중은 나머지 12.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