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공사 중인 아파트의 옥상·지하주차장 등 공용부 방수 시공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부실시공에 따른 입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겠다는 취지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최근 하자 논란으로 입주가 지연됐던 처인구 양지면의 한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시공사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점검 대상은 사업승인 단계 현장 5곳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11곳 등 총 16개 단지다. 시는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 시공 상태와 방수·균열 발생 여부, 시공 도면(방수계획도) 검토와 시공 완료 구간 확인 등이다. 시는
특히 옥상 바닥이나 모서리 방수 마감 상태, 지하층 슬래브, 전기·기계실 등의 방수 시공 여부, 방수계획도의 적정성,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지하구조물 방수 설계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구조체 균열 발생 현황과 시공의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시는 점검을 통해 우수 시공 사례에 대해서는 관내 다른 건설 현장에 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에서 건설되는 아파트에 대해선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