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대통령선거 경선룰과 관련해 '완전국민경선'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간이 촉박해 경선룰을 바꿀 수 없다' 이런 얘기가 나돈다"며 "과연 대선 승리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과거 전당대회 경선규칙을 나흘 만에 개정한 사례를 언급하며, 당의 대선 승리 의지를 물었다. 유 전 의원은 "2022년 12월 19일 비대위 의결부터 23일 온라인 전국위 의결까지 불과 나흘 만에 전광석화로 '당원 100%'로 경선룰을 바꿨던 당"이라며 "이유는 오직 하나, 민심에서 압도적으로 앞선 유승민이 당대표 되는 걸 막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꼬집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중구 아시아경제 본사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당시에 비교해 유 전 의원은 "그때는 평시고 지금은 전시"라며 "진정 이재명을 이겨야 한다면 민심이 원하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중도에서 이재명을 이기는 후보만이 대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며 "다시 한번 당선관위와 지도부에 완전국민경선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민심에 따르는 경선만이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고 승리를 가져온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목소리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왜 이기는 길을 외면하고 지는 길로 가려 하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