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미국을 방문 중인 이상일 시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를 방문해 주요 기업 부스를 참관하고 기업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SK하이닉스 전시관에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제품을 견학하고 회사 측의 퀄컴, 델, 엔비디아 등과의 협업 방안을 경청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 행사장을 방문한 이상일 용인시장이 7일(현지시간) 용인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행사장에 마련된 ▲큐리오시스 ▲위로보틱스 ▲엠테이크 등 용인 지역 기업 부스도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특히 행사장 내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마련한 '용인특례시관'을 들러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유레카 파크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이 모인 자리로, 부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행사 주최기관은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용인시특례관에는 ▲씨피식스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글로벌 하이텍전자 ▲노을 ▲위스메디컬 등 5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번 행사에서 AI 기반 심장 질환 예측 플랫폼 기술로 혁신상을 받은 홈즈에이아이이 임동석 대표와 만나 주요 성과와 기술 혁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시장은 "CES 2025에서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풍부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볼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 벽에 가로막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반도체특별법)'의 조속한 통과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국회가 1월 안에 특별법을 제정해 반도체 산업 인재들이 유연하게 근무하고 훌륭한 첨단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CES 2025'의 용인 기업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체험해 보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이날 오후 한 시간 동안 '통합 한국관'의 카이스트·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SNU), 포스텍 부스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빅터 호스킨스 경제개발청장도 동행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오는 13일 용인시와 우호교류를 체결할 예정인 곳이다.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원하는 스타트업이 모인 '삼성 C-LAB'과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의 전시관을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