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참사] 경찰, 희생자·유족 악플 6건 압색 영장

118명 규모 전담 수사단 구성
명예훼손·모욕 64건 입건 조사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무분별한 가짜뉴스와 악플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이 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전날 오후 8시까지 게시물 6건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무안공항 분향소 찾은 유가족들. 연합뉴스

이 가운데 3건은 발부받아 강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국적으로 명예훼손, 모욕 등 관련 64건의 게시글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작성자는 사이버 명예훼손 또는 사이버 모욕죄가 적용된다.

경찰은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전국 16개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추가 투입해 모두 118명 규모 전담 수사단을 구성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유족을 모욕한 인터넷 게시글이나 댓글 등 125건을 삭제·차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유튜브 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 행위를 심각한 범죄행위로 보고,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전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게시자를 추적·검거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며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게시자를 특정·검거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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