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2일 "향후 3년간 첨단전략산업에 총 10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게 될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첨병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석훈 KDB산업은행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신년사를 통해 "어떠한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정책금융 수행을 위해 ‘수익성 향상’, ‘면밀한 손익 점검 및 선제적 부실 발생 예방’, ‘촘촘한 유동성 관리’ 등 각 부문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이어 조직역량 강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신기술과 산업을 이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전문성 향상 등 직원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페이퍼리스(Paper-Less), 행 내 생성형 AI 도입 등을 통해 효율적이고 즐겁게 일하는 조직을 만들자"고 말했다.
최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위기 대응과 관련해선 "전 임직원은 경제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 회장은 이날 2025년 산업은행의 CI를 ‘KDB산업은행’에서 ‘한국산업은행’으로 변경했다. 그는 "산은의 정책금융 효과를 고객과 모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2025년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