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박종명기자
대전시는 내년 3월부터 교통취약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월 22회 1000원 등교 택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1000원 등교 택시’는 극히 적은 횟수로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정류장까지의 거리가 먼 교통취약지역 주민에게 환승이 편리한 지점까지 택시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6일 공공형 택시 사업을 개편해 ‘등교지원형’ 세부사업을 신설했다.
‘등교지원형’ 사업은 기존에 공공형 택시사업을 추진해오던 낭월동, 매노동 등 23개 동에 거주하면서 통학 차량거리 3km 이상 또는 학교 직선거리 2km 이상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본인 부담 1000원을 제외한 택시비 전액을 월 22회 지원한다.
시는 내년 1학기에 50명을 선발해 시범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6일부터 2월 14일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자를 접수해 시범 운영한 뒤 2학기부터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자는 신청자의 통학 현황을 조사해 환승 횟수, 배차간격, 도보거리를 정량 평가해 배점 후 고득점순으로 선발한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은 “공공형 택시 운행으로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돼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되길 바란다”며 “주민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