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기자
이기민기자
공병선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경내에 진입하려는 의원 및 보좌진들과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군인들이 대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보좌진 및 당원들에게 신분증을 지참한 후 국회나 여의도 중앙당사로 집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국회에 도착한 당원들은 공수부대의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본관 정문을 막아서고 있다.
한 당원은 "특수부대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모두 나와서 막아달라"고 소리쳤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1시 50분께 당원에게 "윤석열 정부가 헌정 질서를 마비시키는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현재 국회 출입이 봉쇄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바 당원 여러분께서는 신분증을 지참해 국회 또는 여의도 중앙당사로 집결해 달라"고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실제 국회에는 공수부대로 보이는 인원들이 국회 후문 쪽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 국회 상공에는 헬기가 주변을 돌고 있다. 4일 새벽 12시 20분 현재 후문 쪽으로 1개 분대 이상 병력 들어오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역시 "지금 저는 국회 본회의장에 있다. 군이 국회에 진입하고 있다"며 "군경에게 말씀드린다. 반헌법적 계엄에 동조하고 부역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