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서영서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2024년 제2회 공공브랜드 대상에서 공공기관 관광브랜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공공브랜드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KAPB)이 주최하는 공모전으로, 캠페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공공 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한 공공브랜드를 선정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등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자원순환으로 함께하는 기후 행동 실천’을 주제로, 메타버스와 오프라인 공간을 결합한 전시·체험 캠페인을 진행하며, 정부 정책과 기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남 목포 고하도에 있는 생물자원관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MZ세대를 대상으로 기후변화생물 NFT를 제작하고,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해 42만명의 방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디지털 친화적 세대를 겨냥해 메타버스를 마케팅 채널로 적극 활용한 전략이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콘텐츠는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주요 전시로 선정돼 부산 벡스코, 서울 코엑스, 순천만 국가정원 등 전국 각지에서 기후행동 실천 전시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200만원 이하의 저비용으로 추진됐으며, 메타버스 전시 협의체와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인 두나무와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및 NFT민팅 관련 기술적 지원을 받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조용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경영관리본부장은 “설립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방식으로 자원순환과 생물다양성 메시지를 즐겁고 친근하게 전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 행동 실천을 위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