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공룡박물관에 살아 있는 '알로사우루스' 왔다

대형 스크린에 생생한 실감 영상
5m×10m 크기 LED 스크린 설치
진품 화석 보면서 전시·체험 즐겨

전남 해남군은 공룡박물관에 쥐라기 육식공룡의 간판스타 알로사우루스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디지털 영상전시 시설이 설치됐다고 29일 밝혔다.

박물관 지하 1층 시대별 공룡실에 구축한 디지털 전시 공간은 알로사우루스 화석 진열장 옆에 설치돼 화석과 영상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해남공룡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알로사우루스 화석은 국내 유일한 진품 골격 화석으로, 전시실 내 공룡 화석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전시물로 꼽히고 있다.

가로 5m, 높이 10m 크기의 디지털 영상 전시 시설이 설치됐다. 해남군 제공

가로 5m, 높이 10m 크기의 LED 스크린은 호남 권역의 박물관에서는 최대 규모로, 편당 5분 내외의 몰입도 있는 디지털 영상 3편을 상영해 관람객들이 알로사우루스가 살았던 공룡시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시된 진품 화석 바로 앞에서 되살아나는 알로사우루스를 만날 수 있으며, 스테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등 초식공룡과 벌였던 치열한 생존 경쟁과 자연의 변화 등 실감 나는 스토리로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해남공룡박물관은 국가 자연유산과 국가 중요과학 기술자료를 동시에 보유한 학술적으로 가치가 큰 국내 최대 규모 공룡박물관이다. 그동안 화석을 관람하는 방식을 넘어 다양한 디지털 체험·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도 주력해 왔다.

올해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관 ‘체험형 관광 융복합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알로사우루스 화석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 공간을 구축했다.

군 관계자는 “해남공룡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관람객에게 선보일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도입을 통해 미래를 주도하는 선진 박물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