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서영서기자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지난 27일 관내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주 농가와 근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농번기에 맞춰 입국한 계절 근로자들이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출국하게 됨에 따라 농한기에 맞춰 추진하게 됐다. 필리핀·라오스 계절근로자, 고용주, 관내 결혼이민자와 가족 초청 근로자 등 총 500여명이 어우러져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라오스 고용노동부 차장, 과장이 직접 방문해 낯선 타국에서 일하고 있는 자국민들을 격려하고 행사에 참여하며 자리를 빛냈다.
대회에서는 고용주와 계절 근로자들이 함께 뛰고, 함께 웃으며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진 체육행사와 계절 근로자들이 틈틈이 준비한 필리핀, 라오스 가요 등이 불린 노래자랑이 열리며 흥겨운 시간이 됐다.
김산 군수는 “세계화 시대 국가의 경계가 사라진 지금, 이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우리의 가족이자 새로운 미래 무안을 함께 할 이웃이다”며 “앞으로 우리 군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인권 향상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