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이기자
'논술 문제 유출' 논란으로 2025학년도 자연계열 수시모집 논술시험 절차를 중단한 연세대가 다음달 8일 추가시험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입시업계에서는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합격자 발표도 진행돼야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27일 "수시 1차 등록기간은 12월16일에서 18일까지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수험생 입장에서 수시 모집에 지원한 모든 대학이 동시에 합격자 발표가 진행돼야 중복 합격을 확인하고 최종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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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차 합격자 발표가 1차 등록기간 12월16일에서 18일이 지난 이후 합격자가 발표되면 이미 1차 합격한 대학에 등록을 한 수험생들은 연세대 추가 합격으로 등록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이미 등록을 한 학생들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타 대학에서도 수시 입시 진행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수시 합격 인원이 최초 261명에서 522명으로 늘어나 상위권 대학 수시 합격선이 낮아지고, 수시 추가합격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시 추가 선발 확대로, 정시에서는 상위권 대학의 합격선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상위권 대학의 모집정원이 축소돼, 현재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최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