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인턴기자
부동산 개발로 신용불량자에서 거액의 자산가가 된 남편이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어린 자녀 앞에서 아내를 폭행하기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내 A씨(44)는 최근 JTBC '사건반장'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잇따라 출연해 남편의 이같은 만행을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두사람은 지난 2017년 교회 지인의 소개로 만나 5개월 만에 결혼식을 했다. A씨는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업자)인 남편이 처음 만났을 때는 신용불량자였지만 자상하고 순진한 면에 끌렸다고 한다. 두 사람은 한 달 만에 임신해 아이가 생겼고 이후 남편의 사업도 풀리기 시작했다. 남편은 1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개발이 잘 되면서 강남에 4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구입하고 고가의 외제 차와 명품을 구입했다. "신용불량자가 땅 개발로 1000억원을 벌었단 것을 믿을 수 없다"는 서장훈의 말에 A씨는 "국세청에서 세금 70억원이 적힌 고지서가 온 것을 봤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전 여자친구의 협박 메일을 발견했다. 전 여자친구는 남편에게 '혼인빙자간음'을 당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남편은 입막음용으로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또한 남편은 학벌과 시댁에 대해서도 속였으며 20대에 혼인신고를 한 적도 있었다. A씨가 이를 따지자 남편은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충격적인 사실은 더 있었다. 남편의 휴대전화에 성매매 의심 문자메시지를 비롯해 유흥업소 종사자로 보이는 여성의 연락처가 100여개 정리돼 있었던 것. 심지어 마음에 드는 여성의 연락처에는 따로 '웃음 표시(^^)까지 돼 있었다. 또 중국 여성의 자금을 후원해 준 정황도 발견됐다. 사우나를 간다던 남편이 상간녀 집으로 간 것도 블랙박스로 확인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가 이를 추궁하자 남편은 욕설을 내뱉으며 "칼부림 날 줄 알아라"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지난해엔 당시 6살인 딸 앞에서 A씨의 목을 졸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A씨는 현재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라고 밝히며 "법원이 양육비 사전청구로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남편이 주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매매 중독이 아니라 성매매 운영하는 것 같은데" "서장훈 말이 맞는 듯. 신불자가 어떻게 1000억을 벌어" "여자분 순진한 것 같네. 안타깝다" "갑자기 큰돈 생기면 나쁜 짓 하는 사람들 많더라" "돈이 생기면 인성이 드러남" "이혼하신다니 다행이다" "연락 와도 절대 받아주지 말길" "보통 사기꾼이 아닌 것 같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