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농심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14분 현재 농심은 전일 대비 2만5000원(6.91%) 하락한 3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일 농심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5% 감소한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0.6% 감소한 8504억원으로 집계됐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면서 "하회의 주요인은 국내 부진, 중국 유베이 거래 마무리 지연, 북미 판촉비 증가"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내년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46만원으로 낮췄다.
신한투자증권도 농심의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침체 장기화와 판촉 부담 증가로 국내 이익 추정치를 하향한 점을 반영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매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됐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되고 있어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춤했던 외형성장은 4분기부터 다시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