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교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동양생명에 대해 견조한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계리가정 가이드영향을 감안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300원에서 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동양생명의 전 거래일 종가는 557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3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 9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20% 이상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성과로, 손실 계약부담비용 환입으로 인해 보험손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배경이다. 보험손익은 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으며, 손실 계약 환입에 따른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
동양생명의 3분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해 965억원을 기록했다. 예실차는 보험금 증가로 기대에 못 미쳤으나, 손실 계약 환입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손익 부문에서는 금리부 자산의 양호한 평가손익이 반영되어 18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계약 APE는 전 분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특히 보장성 보험은 65% 성장하여 견조한 성장을 나타냈다. 3분기 신계약 CSM은 전 분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건강담보 중심의 신계약 증가로 마진이 개선되어 CSM 잔액이 4%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도하·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무저해지 보험에 대한 계리가정 가이드라인 적용 시 CSM이 4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따라 예상보다 높은 신계약 CSM 증가분을 반영했으나,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인해 CSM 상각익이 줄어들 가능성을 감안하여 2025년 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9% 하향했다. 목표주가 또한 5% 낮춰졌으나, 상승 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