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정부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대한 대규모 합동감사에 나선다.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종합감사인데, 올해는 감사 참여기관과 인력을 늘려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수차례 논란이 됐던 가계대출 취급 적정성과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황이 집중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매년 1회씩 중앙회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합동 종합감사가 이달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실시된다.
올해 감사는 행안부와 금융위원회가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위기 사태를 겪은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자 업무협약을 맺은 후 실시하는 첫 합동감사다.
이에 맞춰 감사 참여기관 수나 인력 규모가 다소 늘었다. 합동 감사팀에는 행안부 외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보험개발원, 서민금융진흥원, 자산관리공사 등이 참여한다.
감사에서는 일선 금고 지도·감독의 적정성과 여신 건전성 관리 실태, 자금 운용 등 업무 전반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가계대출 취급 적정성도 점검 대상에 오를 전망인데, 새마을금고는 지난달에만 가계대출이 1조원이 폭증하면서 2금융권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밖에 새마을금고 뱅크런 위기를 촉발했던 부실 부동산 PF 정리 상태도 점검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