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기자
대전시는 지난해보다 1441억 원이 증가한 6조 6771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 5조 5470억 원, 특별회계 1조 130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일반회계는 1.5%, 793억 원, 특별회계는 6.1%, 648억 원이 각각 늘었다.
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281억 원, 평촌산업단지 조성 141억 원, 제2 대전 문학관 조성 42억 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24억 원 등에 재원을 배분했다.
또 시민 숙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978억 원,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187억 원, 무궤도 트램 건설 30억 원 등을 편성하고, 집중 호우 대비를 위해 3대 하천 퇴적토 정비에 100억 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고금리 및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인·소상공인을 위해 초저금리 지원 410억 원, 영세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34억 원, 전통시장 공동배송 지원 16억 원, 소상공인 카드결제 통신비 지원 10억 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 현대화 사업 45억 원 등을 편성했다.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세대 간 갈등 극복을 위해 아동·양육 지원사업으로 대전형 양육수당 541억 원, 영유아보육료 1319억 원, 어린이집 반별 운영비 65억 원, 3세 누리 보육료 추가 지원 15억 원, 아이돌봄 지원 224억 원을 배정했다.
청년 지원사업으로는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 138억 원, 청년월세 한시 지원 129억 원,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19억 원 등을 편성했다.
어르신 지원사업으로는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204억 원, 노인일자리 지원 1076억 원, 기초연금 5981억 원, 경로당 부식비 31억 원을 반영했다.
과학기술분야에는 6대전략사업(우주항공·바이오헬스·나노반도체·국방·양자·로봇)을 중심으로 바이오창업원 조성 30억 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및 로봇드론센터 조성 47억 원, 시스템반도체 기술 지원 10억 원 등 총 662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지속적인 세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채를 올해보다 29%, 700억 원이 감소한 1700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의 심사와 의결을 거쳐 12월 1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장우 대전시장은 11일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 회의실에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시장은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하는 만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도시철도 LTE-R 구축 등 주요 사업 21건의 예산 확보를 위해 공동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장우 시장은 “정부 긴축 재정 방침과 국세 수입 감소 등에 따라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 의원님들과 긴밀한 협력하에 시민들을 위한 국비 확보에 역량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대전시와 7명의 국회의원들에게는 대전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며 “어려울수록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만큼 대전시가 증액을 요청한 건과 민생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