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분기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엠로는 7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3분기 ▲매출액 232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38.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8.9%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올라 수익성도 개선됐다.
엠로는 상반기 업그레이드 출시한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위트(SMARTsuite) v10.0'과 클라우드 기반 공급망관리 서비스 '엠로클라우드(emroCloud)'의 공급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사업 부문별 모두 고른 매출 상승을 보였다. 2분기 확보한 대형 고객사로부터의 추가 프로젝트 수주도 보탬이 됐다.
그 결과 3분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 24억원, 클라우드 사용료 14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4%, 34.5% 증가했다. 기존 고객사로부터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기술료는 42.7% 증가한 33억원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클라우드 사용료, 기술료를 모두 더한 기술기반 매출액은 73억원으로 38.1% 늘었다.
엠로는 4분기에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통합 구매 시스템 구축 및 해외 법인 확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고객사의 AI 솔루션 추가 도입 및 시스템 고도화 등도 앞두고 있다. 구매 업무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들의 '엠로클라우드(emroCloud)' 도입이 꾸준히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Caidentia)'를 통한 해외 진출 역시 순항 중이다. 최근 삼성SDS를 통해 북미 시장 내 현지 전자 제조 기업과 첫 계약을 체결했다. 온·오프라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며 제조, 자동차, 가구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영업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엠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직접구매 솔루션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목표재료비 관리, 원가 관리 등 직접구매 솔루션을 고도화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