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강성수기자
광주시교육청의 산하기관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석호 광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북구4)은 6일 시교육청 산하 12개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교육청 올해 자체 종합감사 결과, 산하기관 직원 중 9명이 건강검진을 사유로 공가를 사용했으나 실제 검진일과 다르고, 당사자들은 대부분 확인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일부 산하기관은 퇴직을 앞둔 기관장들이 임명돼 7년 동안 10명이 교체되는 등 복무 관리에 허술한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며 “시교육청은 AI·디지털 교육체계 전환이라는 중대한 시기에 산하기관장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학생해양수련원 이용 현황에 대한 주객전도 행태도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2019년~2023년 사이 매년 교직원 콘도 이용 횟수가 학생 이용 횟수보다 훨씬 많았다”며 “교육의 주체인 학생을 제외하고 교직원 휴양시설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학생이 소외돼가는 학생해양수련원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2023년 4월 기준 광주지역 학생 수는 18만8,738명, 교원·교직원 수는 1만7,52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