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재단·김천·안동의료원 종합청렴도 꼴찌…경북도, 출자출연기관 23곳 평가

경북도가 ‘2024년 경상북도 출자출연·보조기관 23곳의 종합청렴도’를 평가한 결과, 대상 기관 전체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가 8.78점(1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평균 점수 8.78점과 같은 수치로, 2021년 청렴도 평가를 도입한 이래 종합청렴도 점수가 꾸준히 향상하다, 올해는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되는 결과를 보였다.

경북도청

연도별 종합청렴도는 2021년 8.42점 → 2022년 8.70점 → 2023년 8.78점→ 2024년 8.78점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2021년부터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측정을 통해 기관별 청렴 수준을 파악하고 부패 유발 요인을 진단,개선 하기 위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하고 있다.

종합청렴도는 출자출연기관과의 업무 및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 체감도’, 기관 내부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청렴 체감도’, 각 기관의 부패 방지를 위한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를 각각 평가한 뒤 합산한 종합 점수에 따라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세부 평가 결과를 보면 전체 기관의 외부 체감도 평균이 9.83점으로 지난해 9.64점 대비 0.19점 상승한 역대 최고 점수로 나타나 도민 접점에서의 기관 청렴도가 높게 평가됐다.

기관 소속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체감도는 8.44점으로 지난해 7.73점 대비 0.71점 크게 상승한 점수이면서 역대 가장 높게 평가됐다.

반면, 청렴 노력도는 8.26점으로 지난해 8.46점 대비 소폭(0.20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2등급이 10개, 3등급 6개, 4등급이 4개, 5등급이 3개 기관으로 대부분이 평균 점수와의 편차가 근소한 차이로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결과를 보면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으며, 2등급은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테크노파크, 경북행복재단, 경북교통문화연수원,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새마을재단, 한국국학진흥원이다.

특히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은 내외부 체감도 모두 지난해 대비 2단계나 상승하면서 종합청렴도가 지난해 4등급에서 2등급으로 크게 올랐다.

이어서 3등급은 경북연구원, 경북호국보훈재단,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 독도재단이다.

4등급은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체육회, 경북환경연수원, 포항의료원으로 나타났고, 5등급에는 경북문화재단,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으로 평가됐다.

경북도관계자는 “출자출연기관에 포함되는 경북개발공사는 이번 조사에서 빠졌다. 경북개발공사는 국가권익위에서 청렴도 조사를 하기 때문에 중복조사를 피하기위해 경북도 자체 조사에서는 제외됐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청렴도 평가 결과를 해당 기관뿐만 아니라 관리, 감독 부서에도 통보해 청렴도 개선에 활용하도록 하고, 지방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와 기관장 성과평가(지방의료원)에 반영하며, 상위 기관에 대한 포상도(최대 100만원) 실시한다.

또한 향후 하위 기관(4등급 이하)에 대한 맞춤형 청렴도 향상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청렴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정찬 경북도 감사관은 “출자출연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를 통해 각 기관의 청렴 취약 요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개선 대책 추진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 각 기관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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