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인턴기자
음식점에서 주문한 '닭 한마리' 국물에 벌레가 떠 있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글은 최근 한 커뮤니티에 '현재 난리 난 음식점 위생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한 식당에서 '닭 한 마리'를 주문해서 먹었다고 한다. 닭 한 마리는 커다란 냄비에 닭 한 마리와 배추, 감자, 떡, 버섯 등을 함께 넣어 테이블에서 끓여 먹는 음식이다.
문제는 A씨와 그의 일행이 건더기를 다 건져 먹은 후 일어났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닭 한 마리 국물에 검은깨처럼 보이는 물질이 여러 개 둥둥 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나 확대한 사진에서는 해당 이물질이 깨가 아닌 벌레로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세히 안 보면 모르겠네. 나였으면 그냥 먹었을 듯" "이젠 깨인 지 아닌지도 의심하고 먹어야 하나" "그냥 밖에서 음식 사 먹으면 안 되겠다" "벌레가 한 마리도 아닌데. 진짜 역겹네" "주방을 어떻게 운영하는 거야" "어딘지 상호 공개 좀" "밥 먹다가 올라올 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이물질의 정체가 진딧물이라 추정했다. 한 누리꾼은 "배춧잎에 있었을 거다. 평소 식당 위생과는 별개라 생각한다"며 "배춧잎 뒷면 쭈글쭈글한 곳을 잘 살피지 않으면 저렇게 된다. 농약을 안 치면 가끔 있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진딧물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전형적인 벌레로 대롱처럼 생긴 입으로 식물의 줄기나 잎에 구멍을 내어 즙을 빨아 먹는다.
한편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을 경우 해당 음식점 정보나 구매한 곳, 주문 음식, 이물 발견 상황을 1399나 식약처에 직접 신고하면 된다. 거짓으로 신고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