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러시아 쿠르스크에 집결…전투 참여는 아직”

미·우크라 당국자 “역할 불분명”

북한군이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이 러시아 보급품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NYT는 익명의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 1명과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북한군 수천 명이 지난 23일 쿠르스크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아직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며 어떤 역할을 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북한군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공군기 일류신 Il-62M을 타고 러시아 서부 군 비행장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동부 훈련시설에 주둔 중인 북한군 중 일부가 쿠르스크로 파견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배치 목적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북한군이 지난 23일 쿠르스크에서 목격됐다고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27∼28일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회부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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